11월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청소 작업 중 노동자 등 6명이 쓰러진 사고와 관련해 중태에 빠진 3명 중 1명이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던 포스코 사내 소방대원 1명이 밤사이 의식을 회복해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은 아직 의식 없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상자 3명 중 1명은 전날 퇴원했고 나머지 2명도 곧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21일 사과문을 내고 "어제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 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앞서 11월 5일에도 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던 포스코DX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중 배관이 부서지면서 불산 가스를 흡입해 1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