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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있는데 '쾅'⋯또 화물차 사고

변예주 기자 입력 2025-11-18 17:51:43 수정 2025-11-18 17:54:33 조회수 170

◀앵커▶
11월 18일 낮 중부내륙고속도로 고령 2터널을 달리던 화물차 석 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화물차 한 대에서 불이 나면서 운전자가 숨지고, 또 다른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이 사고와 17일 났던 상주영천고속도로 화재 모두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 한 대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고 크게 흔들립니다.

7분 만에 피어오른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터널을 감쌉니다.

뒤따르던 차들이 줄줄이 멈춰 서고 놀란 시민들이 차에서 나와 상황을 살핍니다.

11월 18일 낮 12시 반쯤, 경북 고령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고령 2터널을 지나던 화물차 3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맨 뒤에서 달리던 12톤 화물차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또 다른 화물차 운전자 1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지점 약 5km 앞, 고령 분기점 부근에서는 도로 파임 등을 보수하기 위해 한 차로를 막고 아스팔트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1차로에서 노면 보수 작업을 하고 있던 중이었고요. 사이드카를 놔두고 후미랑 작업장 안에서 사고 나지 않도록···"

공사로 인해 차량들은 서행하거나, 멈춰있던 상황.

경찰은 12톤 화물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이를 미처 보지 못하고 25톤 화물차와 7.5톤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7일 새벽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차량 13대가 부딪혀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사고 원인도 이와 비슷합니다.

처음 추돌 사고를 낸 유조차 운전자는 '앞을 제대로 못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북 영천경찰서 관계자▶
"(운전자도 앞 차를) 못 봤다고 얘기하고요. 가로등이 또 없으니까 좌측 커브 길이거든요. 거기서 또 안 보였을 수도 있고요."

최근 5년간 화물차 교통사고로 숨진 운전자는 428명.

전방 주시 태만과 졸음 등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화면제공 한국도로공사, 경북소방본부, 경북 고령소방서,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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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예주 yea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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