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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 난이도 작년보다 어렵고 9월 모평보다 쉬워"

심병철 기자 입력 2025-11-13 18:21:44 조회수 5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작년보다 다소 어렵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11월 13일 발표한 수능 난이도 종합분석을 통해 "2026학년도 수능은 전체적으로 2025학년도 수능에 비해 조금 어렵고, 상당히 어려웠던 지난 9월 모평에 비해 조금 쉬운 정도로 출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차 실장은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을 어렵게, 선택과목을 다소 쉽게 출제하여 전체적인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고 올 9월 모의 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 최고 표준점수가 화법과 작문 136점, 언어와 매체 139점이었습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135점, 미적분 140점, 기하 139점이었고, 영어 1등급 비율은 6.22%(28,587명)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는 국어 화법과 작문 137점, 언어와 매체 143점, 수학 확률과 통계 137점, 미적분 140점, 기하 140점으로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영어 1등급은 4.5%였습니다.

<"킬러문항 없지만 변별력 확보... 동점자 감소 전망">

차상로 실장은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최상위권과 상위권을 가를 수 있는 적정 수준의 문항도 출제되어 상당히 변별력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점자도 작년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선택과목의 경우 예년처럼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수학은 미적분이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응시자들이 불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탐구영역, 백분위 기준 유불리 따져봐야>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해마다 바뀌는 만큼 신중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차 실장은 "서울 주요 대학은 백분위를 기준으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점수보다는 백분위가 더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다"며 "가채점 단계에서는 예상 백분위를 기준으로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채점 후 수시 일정 대비 서둘러야>

차상로 실장은 수험생들에게 "오늘 내일 중으로 가채점을 정확하게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한 다음 계속 이어지는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수능 가채점 결과가 좋으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논술고사나 면접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고, 가채점 결과가 미흡하면 일정은 촉박하지만 남은 수시모집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주 주말부터 수시 논술고사와 면접고사가 시작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신속한 판단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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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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