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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낙상 사고 주의하세요"···고령자 버스·지하철 안전사고, 청년층 5배
도건협 기자 입력 2025-11-13 16:13:34 조회수 86
65살 이상 고령자의 버스·지하철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청년층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부터 2025년 7월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버스·지하철 관련 안전사고는 1,034건으로 2022년 125건에서 2024년 460건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생애주기별 버스·지하철 안전사고 발생 빈도를 분석했더니 65살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 발생이 인구 십만 명당 5.0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두 번째로 발생 빈도가 높은 '장년층'(1.59건)보다도 3배 이상 높고 '청년층'(1.05건)보다는 5배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버스·지하철에서 발생한 고령자 안전사고 581건의 원인을 보면,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추락하는 '낙상'이 531건으로 91.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눌림·끼임' 22건(3.8%), '부딪힘' 15건(2.6%)의 순이었습니다.
주요 부상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233건(40.1%)으로 가장 많았고, '둔부·다리 ·발' 148건(25.5%), '몸통' 116건(20.0%)이 뒤를 이었습니다.
'머리 및 얼굴'을 다쳐 뇌 손상 등의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 단순한 사고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뼈와 근육이 약해진 고령자는 작은 사고에도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낮아질수록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낙상에 취약해질 수 있고 돌발 상황이 잦은 버스와 지하철에서는 낙상 등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버스·지하철에서의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승·하차 시 차량이 완전히 멈추었는지 확인할 것, 승차 후 반드시 손잡이를 잡아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할 것, 하차하기 전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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