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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 65.9로 20.7p 하락···"수도권 하락 폭 더 컸다"

도건협 기자 입력 2025-11-13 11:40:20 조회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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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이후 주택 사업 경기 전망이 어두워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1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는 한 달 전보다 20.7 포인트 하락한 65.9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이 31.0 포인트 하락(95.1→64.1)한 가운데 서울 35.1 포인트(106.8→71.7), 경기 32.0 포인트(94.8→62.8), 인천 26.2 포인트(83.8→57.6)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비수도권은 18.5 포인트 하락한 66.3으로 전망됐는데, 대구는 10.3 포인트 하락한 66.6으로 전망됐습니다.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 28.6p(105.5→76.9), 대전 21.9p(93.3→71.4), 부산 20.7p(85.7→65.0), 세종 16.7p(100.0→83.3), 대구 10.3p(76.9→66.6) 순으로 하락 폭이 컸고, 광주는 2.3 포인트(77.7→80.0) 상승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15 대책 이후 대출 규제 강화와 규제 지역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사업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되며 수도권 전반의 매수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습니다.

실제로 대책 발표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하고, 분당·과천·광명 등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주요 지역 역시 상승세가 축소되며 시장이 관망세로 전환됐습니다.

규제 시행 직전 '막차 수요'가 몰리며 단기 과열을 보였지만, 시행 이후 거래량이 급감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대책 시행 후인 10월 16~25일 사이 564건으로, 발표 전(10월 6~15일) 2,679건 대비 78.9% 감소했습니다.

비수도권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 지수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이 형성되며 지수가 상승했던 10월과 달리, 이번 달에는 10·15 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방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수도권의 거래 위축이 비수도권 주택시장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실제 시장에서는 다소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0·15 대책의 규제 영향에서 벗어난 지방 주택시장에서는 부산·울산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일부 포착되고 있습니다.

주산연은 실제로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부산 아파트값이 최근 상승 전환했고, 해운대·수영구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반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의 아파트 가격도 2024년 5월 이후 76주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며 보합세로 전환됐는데, 이러한 흐름은 수도권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공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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