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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연료에 메탄올이?···시중 유통 8개 중 5개 기준치 초과

도건협 기자 입력 2025-11-12 16:22:15 조회수 19

자료 제공 한국소비자원
자료 제공 한국소비자원

캠핑 때 주로 사용하는 조리용 연료 중 일부에서 두통과 시신경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메탄올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캠핑에 쓰이는 조리용 연료 13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고형 에탄올 제품 8개 중 5개가 기준치를 넘는 메탄올을 함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씨케이코리아주식회사의 '고체연료', 코프304의 '불만대 에탄올 미니 고체연료', 동양인터내쇼널의 '아카시아 에탄올 고체연료', 코코윌의 '코코 에탄올 고체연료', 이제이씨앤씨의 '국내 생산 캠핑 착화제 화로 에탄올 고체연료'입니다.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원의 개선 권고에 기존 제품 판매 중단이나 교환, 환불 조치 등을 하겠다고 회신했지만 코프304는 개선 계획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메탄올은 흡입 시 두통, 어지럼증, 구토, 시신경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메탄올을 10% 이상 함유하는 물질은 한 차례, 또는 단시간 노출만으로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유해화학물질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고체 연료 외에 성형 숯 5개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점검했는데 호산챠콜의 '호산활활타성형숯'에서 기준량을 9배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이언숯의 '야자 불쏘탄', 카본텍의 '오로라'는 일부 표시 항목을 누락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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