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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비 확보 '총력'···'미래 먹거리 산업' 'TK 신공항'도 사활

박재형 기자 입력 2025-11-12 18:00:00 조회수 19

◀앵커▶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대구시가 국비 추가 확보에 총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국회에 증액을 요구한 주요 국비 사업은 뭔지, 예산 확보에 유불리는 없는 건지,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가 국회에 증액을 건의한 2026년도 주요 국비 사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중점 투자하겠습니다"

대구시는 모두 850억 원 이상 국비 증액을 목표로 삼았는데, 지역 산업의 첨단기술 기반 강화가 핵심입니다.

인공지능 전환 혁신 거점 조성 지원과 산업 인공지능 전환 연구원 설립, 동대구벤처밸리 인공지능 산업 구축 등이 대표적입니다.

제조 인공지능 데이터 밸류체인과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검증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안경 산업 육성도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구에 안경 업체가 많다면서요? 제가 사 쓰고 보니까 그게 대구에서 만든 거라고···. 아는 사람이 꽤 많더라고요. 그 안경 회사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는데, 꽤 도움이 됐다고 주장을 합니다"

지난 4월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후속 조치인 장비 보강, 독립역사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 등도 눈여겨볼 사업입니다.

재원 조달 방안이 여전히 안갯속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도 이번 국회 예산 심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토지 보상비 등 국비 2천795억 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당장 2026년 사업 착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 건설단장▶
"우선 본격적인 건설은 이제 설계까지 끝내고 2년 후에 이뤄지니까 그 예산들을 일부라도 조금이라도 받아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핵심 사업에 대통령 공약이 다수 포함됐고, 대구시 수장이 선출직이 아닌 권한대행 체제여서 정치 논리에 덜 휘말릴 수 있다는 것은 예산 확보에 유리한 측면입니다.

하지만 신공항과 미래산업 예산에 대한 수도권과 다른 지자체의 경쟁과 견제, 재정건전성 기조에 따른 평가 강화, 여·야의 대치 국면 등은 난관으로 꼽힙니다.

삭감되거나 빠진 예산을 되살리고 신규 사업을 추진할 기회는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국회 심사에 달렸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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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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