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구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9.8로 전월보다 7.9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대구는 80.9로 5.9 포인트 올라 부산(84.2→88.8, 4.6p↑)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는 2023년 신규 주택 건설사업 승인을 전면 보류하면서 최근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4개월째 감소하고 있고 부산은 선호 주거지역인 동래구를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확대되면서 신규 주택시장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두 지역은 핵심지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과 거래량 상승이 관측되고 있어, 수도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일부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한편,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4.0%로, 9월 대비 7.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0%p(82.9%→85.9%) 상승했지만, 이는 10·15 대책 시행 이전의 입주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대출 규제 강화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제한되는 규제 효과가 본격화하면 수도권의 입주율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5대 광역시는 7.5%p(67.4%→59.9%), 기타 지역도 10.7%p(69.6%→58.9%) 하락했습니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0.0%), 잔금대출 미확보(30.0%), 세입자 미확보(20.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0·15 대책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세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의 매각이 불가능해지고, 실수요자 본인만이 입주할 수 있으며, 중도금·잔금 모두 LTV 한도를 적용받아 향후 미입주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6·27 대책으로 이후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되기 전에 입주를 서두르는 수요가 몰리면서 입주율이 회복세를 이어왔으나, 10·15 대책 시행으로 향후 입주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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