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22년~2025년 상반기) 접수된 손해보험 피해 구제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2,459건 중 88.0%에 달하는 2,165건이 보험금 관련 분쟁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신청 사유를 보면, ‘보험금 미지급’이 64.2%(1,579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보험금액 산정 불만’도 20.4%(501건)로 나타나 보험사가 소비자의 기대와 달리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금액을 적게 산정하는 것이 주된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피해 신청 연령대를 보면, 중장년층의 피해가 두드러졌습니다.
40대부터 60대까지가 전체 신청 건수의 74.4%(1,829건)를 차지했고, 특히 50대의 비중이 29.1%(716건)로 가장 높았습니다.
보험 종류별로는 실손보험이 42.0%(1,034건)로 가장 많았고, 건강보험이 35.5%(874건)로 뒤를 이어 실손보험과 건강보험이 전체 분쟁의 77.5%를 차지했습니다.
분쟁 해결을 위한 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평균 합의율은 저조했습니다.
분석 대상 상위 8개 사업자의 평균 합의율은 28.3%에 그쳤고, 피해 구제 신청 건을 사업자별로 보면,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46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보유 계약 100만 건당 신청 건수를 비교하면, 흥국화재해상보험이 44.3건으로 가장 많아 계약 건수 대비 분쟁 비율이 높았고, 롯데손해보험이 29.8건, 메리츠화재 27.6건 순이었습니다.
합의율은 삼성화재해상보험이 31.1%로 가장 높았고, 현대해상화재보험이 23.2%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비급여 등 고가의 치료를 받기 전에 가입한 보험사의 심사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병원 관계자의 설명을 확약으로 오해하지 말 것, 객관적인 근거자료(의무 기록, 소견서 등)를 마련해 분쟁 발생에 대비할 것,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의료 자문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을 들은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 등을 강조했습니다.
- # 한국소비자원
- # 손해보험
- # 피해구제신청
- # 보험금미지급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