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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장동 사건 전체가 조작 기소···'배를 가르겠다'? 장기 밀매 업자가 아닌 현직 부장검사의 말"

윤영균 기자 입력 2025-11-09 12:53:00 조회수 12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는 검사로부터 '배를 가르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남욱 변호사의 법정 증언을 근거로 "대장동 사건 전체가 조작된 기소였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위 소속 이건태 의원과 이주희 의원은 11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건, 진실의 문이 활짝 열렸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 변호사는 앞서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사 과정에서 검사로부터 "배를 가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건태 의원은 해당 발언을 거론하며 "장기 밀매 업자의 말이 아니다, 현직 부장검사가 한 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남욱은 이 외에도 중요한 사실을 진술했다"며 "검사가 요구하는 답을 하지 않으면 다른 방에서 조사받던 유동규를 데려와 유동규가 '왜 기억하지 못하냐'고 힐난하고, 검사가 압박해 어쩔 수 없이 '그런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협조적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을 회유·협박해 허위 진술을 받아 조작 기소했다는 사실이 구체적인 증언으로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주희 의원은 "정치검찰은 자신들 숙주로 삼았던 남욱으로부터 반인권 수사, 불법 수사 혐의로 역공을 당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남욱은 허위 조작 수사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무부를 향해선 "즉각 남욱을 불러 조작 기소 전말을 수사하라"며 "대장동 사건을 조작 기소한 정치검찰 전반에 대한 전면적 감찰과 수사에 착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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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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