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은 해외 연수비를 과다 청구해 기초의원 1명과 공무원 13명이 검찰에 송치된 사건과 관련해 "해외 연수 제도를 없애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의당은 성명을 내고 "해외 선진 정책과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의원의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해외연수는 무수한 사건·사고로 얼룩져 있다"라며 "관광성 외유 논란, 패키지 관광, 면피용 심사, 보고서 표절, 음주 사고, 폭행, 성추행 등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구경찰청은 6곳 의회에 대한 수사를 통해 의회 공무원 13명, 여행사 관계자 8명, 의원 1명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의원은 몰랐고, 의회 공무원과 여행사 관계자가 알아서 한 것으로 나왔다"라며 "지방의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 해외 연수는 의원들 콧바람 쐬고 오라고 만들어 놓은 게 아니다. 지방의회 3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면 없애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