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유해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11월 6일 관계 기관의 합동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1문 안으로 경찰 과학수사대 차량이 들어갑니다.
11월 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유해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이 합동 감식에 나선 겁니다.
사고는 11월 5일 오전 8시 5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가공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광케이블 설치 작업 중이던 포스코DX의 하청 노동자 4명이 누출된 유해 가스를 마셔,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겁니다.
누출된 가스는 독성이 매우 강한 불산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노동자들을 유독 가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독 마스크는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윤근 노동환경연구소장▶
"불산이 몸 안에 들어가게 되면 칼슘 농도가 뚝 떨어지고 그냥 바로 심정지가 생깁니다. 당연히 방독 마스크 쓰는 건 필수적인 요소고요."
경찰과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 관계 기관은 2시간 30분가량 현장 감식을 통해 가스 누출 위치 등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특히, 경찰은 안전 장비 지급 등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도 자세히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이종우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장▶
"인체에 유해한 유해 화학물질이 취급되는 공정 구역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포스코DX 측은 노동자들에게 방진 마스크 등이 지급됐으며 사고 지점은 방독 마스크 착용 구간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포스코 계열사에서 2025년 숨진 노동자는 6명.
모두 하청업체 노동자들이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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