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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확대보다 인력 유지"···대구 기업 3분의 1만 "신규 채용"

도건협 기자 입력 2025-11-06 18:00:00 조회수 11

◀앵커▶
대구 지역 기업들이 2026년에 신규 고용을 확대하기보다는 인력 유지에 무게를 둘 전망입니다.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기업이 3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도 현장직과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231개사를 대상으로 2026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했더니 36.3%만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3분의 2는 2025년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 확대보다는 인력 유지 중심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직무별로는 '현장직' 채용 계획이 71.4%로 압도적이었고, '사무직'이 32.1%였습니다.

특히 응답 기업 4곳 중 3곳이 신입보다는 당장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했습니다.

◀의료기기 제조기업 관계자▶ 
"경력 사원 위주로 뽑을 거니까 가지고 있는 경력 동종 업계 경력이나 동종 직무에 대한 경력의 질을 보는 거죠."

신입 사원을 뽑아 자체 육성하는 전략을 택한 기업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내걸고 인력을 뽑으려 하지만,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반도체 자동화 설비 제조업체 관계자▶ 
"중소기업에 대한 좀 핸디캡이 있다 보니까 상장회사거나, 기본적으로 이제 구직자 입장에서는 그래도 네임 밸류가 있는 회사를 선호를 하겠죠."

지역 기업들은 이런 어려운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해서 인건비 보조금 지원 확대를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 요청했습니다.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유도하는 정책과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는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한편 대구 기업 중 나머지 3분의 2는 2026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었습니다.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경기 불확실성과 매출 감소 우려를 꼽았습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 # 고용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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