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무리 캠프에 돌입한 삼성라이온즈가 다음 시즌 구상에 있어 너무 잘했던 2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에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 고지를 정복한 르윈 디아즈는 2025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는 성실함과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50개의 홈런과 158타점으로 MVP급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홈런과 타점에 이어 장타율까지 타격 부문 3관왕을 차지한 디아즈는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과 함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병호 이후, 10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차지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꼽힙니다.

삼성의 1선발로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 역시 팀에서 가장 많은 15승과 가장 낮은 2.60의 평균자책점을 시작으로 197 1/3이닝을 소화해 리그에서 가장 긴 이닝을 책임진 투수로 자리했습니다.
23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이 부문 역시 리그 최고 기록을 쓴 후라도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로 자리를 굳힌 가운데 첫 가을야구까지 경험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삼성의 이번 시즌 좋은 성적에 있어 든든한 축으로 활약한 2명의 외국인 선수에 대해 재계약이 당연하다는 의견이 이어지지만, 쉬운 문제는 아니라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KBO리그 규정상 외국인 3명의 몸값은 최대 400만 달러, 재계약 조항을 적용해도 삼성이 쓸 수 있는 최대 규모는 430만 달러라는 점에서 외국인 선수 계약에 고민은 깊어집니다.
두 선수 모두 리그 최고 수준 대우를 요구할 전망인 가운데 2025시즌 KBO리그 외국인 최고 연봉이 180만 달러였습니다.

결국, 삼성도 이 두 명의 선수와 모두 계약한다면 그 규모는 300만 달러는 훌쩍 넘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남은 한 자리가 될 2선발 외국인 선수의 계약까지 감안한다면 제한된 예산 규모에서 합리적 선택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삼성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치른 삼성은 쉽지 않은 숙제와 함께 본격적인 스토브리그에 돌입했습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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