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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서관 개관 D-1···미군 헬기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박재형 기자 입력 2025-11-04 18:00:00 조회수 16

◀앵커▶
대구 남구에 있는 옛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 부지에 '대구 도서관'이 들어섰습니다.

미군 부대로 단절돼 불편을 겪어 온 지역이 시민들의 지식과 문화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11월 5일 정식 개관을 앞둔 대구 도서관을, 박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하고 입력하니 로봇이 책장으로 이용객을 안내합니다.

인공 지능을 활용한 이용자 맞춤형 추천 도서 서비스입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이른바 ‘24시간 북 드라이브스루’.

대구 도서관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대구 도서관은 연면적 만 5천7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어린이 자료실과 일반 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등 6개 자료실과 공동 보존 서고, 야외 정원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상수 대구시 달성군▶
"장서의 분류 같은 것은 굉장히 잘해놓은 것 같고요. 그다음에 책을 볼 수 있는 시설이라든지 그런 것은 색다른 것 같습니다"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된 대구사랑 서재는 지역 작가와 출판사의 도서를 선보이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내 다른 공공도서관의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책 두루 서비스'도 도입됐습니다.

◀이상원 대구도서관 도서관 정책과장▶
"시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렸던 만큼 기존 도서관 서비스에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한 지역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오랜 기간 출입이 제한된 미군 부지로 활용되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져 버스 노선 확충과 주차 공간 확보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지난 2020년 12월 정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을 통해 전국 미군 기지 12곳을 반환받기로 합의하면서 옛 캠프워커 헬기장 터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0년간 시민들이 기다려온 대구 도서관이 지역 도서관 정책의 핵심 역할을 하며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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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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