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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청구' 추경호 "불체포특권 포기···당당히 임하겠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5-11-04 13:07:33 조회수 21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주요 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의원은 11월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국민께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드렸다. 이번에도 저는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고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검의 영장 청구에 대해 "여러 가지 무리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다분히 정치적 접근, 더불어민주당의 주문에 의한 수사 결과를 만들고 꿰맞추기 작업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강하게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중진 의원 간 만찬 회동에 참석한 일이 영장에 포함된 것을 두고 "'계엄 4일 전인 11월 29일 대통령과 만찬을 했고, 이것이 계엄 공모 성격의 만찬 아니었느냐'라는 일부 의혹 보도가 있었는데, 그날 만찬은 우리 국민의힘 중진 의원 몇 분이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한 날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여의도에서 모 언론사 정치부 팀들과 만찬을 하고 그게 끝난 후에 후반부에 그 만찬에 잠시 참석해 여러 사람과 같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기엔 우리 의원들 다수, 대통령 비서실 수석 등 여러분이 계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건 계엄 또는 여러 가지 국정 현안에 대한 무거운 얘기를 나누는 자리가 전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계엄 당일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우리 의총은 항상 '예결위 회의장' 아니면 오늘 여기 '본관 246호'를 번갈아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과 늘 번갈아 장소를 사용하는 관행 속에서 운영해 왔다"라며 "의총 장소를 그날 실무진 판단으로 예결위 회의장으로 해서 공지가 나갔는데, 그것을 본회의 참석을 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예결위 회의장으로 공지했다는 내용이 (영장에) 포함됐다"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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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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