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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소득 상하위 격차 9배 확대···하위 20% 적자 41% 이상 증가

도건협 기자 입력 2025-11-04 13:11:22 조회수 25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 간의 경제적 격차가 꾸준히 확대돼, 2024년에는 소득 격차가 9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국회의원(서울 금천구, 기획재정위원회)이 국가데이터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 수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20년 911만 원에서 2025년 1,074만 원으로 163만 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은 같은 기간 103만 원에서 119만 원으로 늘어나 16만 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상위 20% 월평균 소득을 하위 20% 월평균 소득으로 나눈 값이 2020년 8.84에서 2025년 9.02로 증가해, 소득 불평등이 더 심화했습니다.

소득 양극화는 가구당 흑자액 격차에서도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소득 5분위 가구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330만 원의 흑자액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저축 및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1분위 가구는 소득보다 평균 약 30만 원의 마이너스 흑자액을 기록하며 사실상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1분위 가구의 흑자액은 2025년 2분기 기준 -28만 6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5년간 소득 5분위의 흑자액이 5.4% 증가할 때, 1분위의 적자는 무려 41.6% 늘어 하위층 가구의 재정적 부담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5년 2분기 기준으로 5분위와 1분위 가구의 흑자액 격차는 360만 원에 달합니다.

최기상 의원은 이러한 소득 격차 확대에 대해 "경제적 계층 고착과 사회 이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양극화 해소와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 국가데이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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