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민들은 자신들의 '경험'이나 '감'에 의존해 비료를 주거나 물을 공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실시간으로 또 각각의 성분별로 알 수 있는 센서가 개발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자▶
깻잎을 재배하는 농장입니다.
진한 향을 가진 깻잎이 잘 자랐습니다.
이곳은 긴 관을 통해 영양 성분이 섞인 물, 영양액을 공급해 깻잎을 기르고 있습니다.
매뉴얼에 따라 영양액을 공급하지만 언제, 얼마만큼을 공급하는 것이 좋은지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고, 경험이나 감에 의존하다 보니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김응한 깻잎 재배 농민▶
"어떤 장해가 오더라도 어느 성분이 부족해서 오는지, 과잉돼서 오는지를 잘 몰라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다 보면 결국 농사를 망치는 거죠."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토양 양분 측정 센서'가 개발됐습니다.
꽂기만 하면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기존 센서가 양분의 총량만 알려줬다면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질소와 인산, 칼륨을 각각 성분별로 측정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전송해 알려줍니다.
정확도는 논에서 최대 99%, 수경재배 양액기 시험에도 평균 90% 이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현정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정밀한 양분 관리를 통해 작물 장해를 막을 수 있고 또 작물의 생산성 향상, 비료나 영양액을 정밀하게 사용해 과소비를 막아 경제적 효과까지···"
농촌진흥청은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양분 센서 개발로 정밀한 양분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팜은 물론 노지재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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