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남성이 생계형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0월 21일 밤 9시 반쯤 북구에 있는 한 마트에서 3,500원어치 라면 5봉지를 훔친 5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며칠 동안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해 배가 너무 고파 마트 밖 진열대에 있던 라면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대구역과 두류공원 등에서 혼자 노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군 복무 당시 허리를 다쳐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생계형 범죄를 다시 저지를 수 있다고 보고 자치단체 긴급복지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담당 수사팀은 23일 남성과 함께 대구 남구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고, 복지 담당자는 임시 생계 지원비 지급과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자활 근로 등을 안내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넘겨 즉결심판 청구 여부를 심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북부경찰서는 2025년 9월까지 경미 범죄자 72명을 심사해 40명을 즉결심판 청구했고 32명은 훈방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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