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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로 세계 이목 집중된 '경주'

윤태호 기자 입력 2025-10-30 20:30:00 조회수 7

◀앵커▶
10월 29일 한미 정상회담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려 난항 중이던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10월 30일 오전 미·중 정상회담이 김해공항에서 열린 데 이어 경주에서는 30일 하루 종일 양자 정상회담이 열려 외교 '슈퍼위크'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APEC 정상회의는 10월 31일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 미디어센터가 보이는 신평교 입구에 있습니다. 

내외신 기자들이 APEC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곳으로, APEC 취재를 위해 등록한 기자가 4천 명이 넘습니다. 

화면으로 잘 보이진 않겠습니다만, 미디어센터 바로 옆이 10월 31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 화백 컨벤션 센터, 하이코인데요.

정상회의장은 삼엄한 경비 속에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10월 31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21개 회원 정상급이 대부분 경주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경주를 찾아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김해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지금은 경주 코오롱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구 24만 명의 중소 도시에서 미·중 정상을 잇달아 국빈으로 맞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미·중 정상회담만 김해공항에서 열렸을 뿐, 10월 30일 일본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을 상대로 한 한국과의 정상회담이 모두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11월 1일 한중 정상회담도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세계의 이목이 이곳 경주로 쏠리고 있습니다.

10월 31일 열릴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비롯해 캐나다와 호주, 칠레, 인도네시아 등 21개 회원 정상과 정상 대리인이 참석해 AI 분야 협력과 인구 구조 변화 대응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정상회의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정상들의 공동 선언, 즉 '경주 선언'이 나올지가 관심사인데요.

선언문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하는데, 보호무역을 내세우는 미국에 대한 저항과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10월 31일 정상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아직 별다른 돌발 상황 없이 순탄하게 행사가 진행 중이어서 경주 선언까지 나오게 된다면 성공적인 APEC으로 평가받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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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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