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찾은 이재명 대통령 "지역 균형 발전" 강조
10월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뒤 처음으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광주와 대전, 부산, 강원에 이어 전국 다섯 번째 타운홀 미팅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구도 한때는 정말 잘 나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지역총생산이 전국에서 꼴찌를 하는 상황이 됐다며 현실을 이야기했습니다.
지역별 격차를 짚은 건데요.
어느 지역은 많아서 문제, 어느 지역은 부족해서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은 지역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 발전을 위한 또는 어쩌면 생존을 위한 마지막 탈출구, 필수 전략이자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구 타운홀미팅, 10/24) "앞으로는 기업 배치든 SOC든 뭐든지 정책 결정할 때마다 반드시 지방에 대한 영향 또 균형발전의 영향, 이런 것들을 반드시 고려하도록 입법도 추진하고 기본적으로 정책에 그런 내용을 다 추가하려고 합니다."

AI 로봇 수도 등 대구 맞춤형 3가지 정책 제시
타운홀미팅에서 주요 국무위원들이 함께 참석해 대구 맞춤형 정책 3가지를 내놓았습니다.
'첨단기술 융합 메디시티 실현'과 'K-AI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도시' 실현 3가지입니다.
대구는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풍부한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와 진료 선순환을 만들고, 디지털 헬스케어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AI로봇 초격차 기술 확보와 성장 인프라를 구축해 AI로봇시대를 이끌 산업생태계 구축도 약속했습니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관련해서는 기술개발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등 클러스터 집적으로 추진한다는 정책입니다.

정부 3대 정책 현실화 위한 과제는?
출범 6개월도 되지 않은 정권 초기 약속인 만큼 실현 기대감도 큰 정책으로 꼽힙니다.
정부가 밀어준다는데, 지역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국가 정책의 특성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기보다 지역에서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제시하고 설득해 재원을 마련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에 정부지원을 최대한 끌어내야 하는 거죠.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중앙정부와 대구시하고 협력해서 하는 실천 실행 로드맵을 만들어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잘 되면 파급돼서 20년 내에 대구의 산업구조가 완전히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기업 하나 없고 지역내총생산이 꼴찌인 상황에서 미래산업구조로의 개편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 부 정책과 지원에 현장의 경험이 더해져야 맞춤형 세부 전략도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대구시의 기업체와 같이 연동해서 대구 혁신을 같이 나가야 됩니다. 민·학·연관 종합적인, 꼭 재정문제만이 아니고 갖고 있는 잠재력·능력들이 많기 때문에···"
대구의 잠재력과 정부의 약속이 맞물릴 때 선언을 넘어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구 맞춤형 국가 정책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한 대응과 전략적 실행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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