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월 30일 내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추 전 원내대표는 30일 특검 사무실을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게 "무도한 정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계엄 당일 총리, 대통령과 통화 후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라며 "대통령과 공모하여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냐?"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어 "당당하게 특검에 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