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이 비록 불발됐지만, 한반도의 거대한 평화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0월 2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님의 진심을 아직 제대로 다 수용하지 못해서 불발되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씀하신 건 그 자체만으로도 이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또 하나의 씨앗이 되어서 한반도의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우리로선 큰 기대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님의 앞으로의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기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취임한 지 9개월이 됐는데 지금까지 전 세계 8곳의 분쟁지역에 평화를 가져왔다. 정말 '피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계시다"며, 그 위대한 역량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큰 업적을 남기는 데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제가 굉장히 잘 안다. 우리가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했지만, 중국 시진핑 주석도 내일 오시고, 그것도 굉장히 이 세계에선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과 저는 함께 일하고자 한다"며 "상식이라는 말 좋아하는데, 결국 상식대로 우리는 할 것이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만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