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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준비 우려 속 완료···'관광 도시' 도약 기대

윤태호 기자 입력 2025-10-30 18:00:00 조회수 9

◀앵커▶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총괄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만나 준비 과정과 APEC 파급 효과, 포스트 APEC 등에 관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네, 반갑습니다.

Q. APEC 정상회의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APEC 정상회의 유치 이후에 정권이 바뀌는 등 변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PEC이 작년 6월 27일 우리 경주로 결정이 됐거든요. 결정되고 한 6개월도 채 안 돼 가지고 계엄 사태가 일어나서 중앙정부가 많이 흔들렸죠. 사실···. 새 정부가 들어서니까 또 방침이 조금씩 바뀌고 그랬지마는 이미 인프라나 준비가 다 돼 있었고 제가 직접 상주하면서 체크했기 때문에 준비는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Q. 21개 회원 정상 그리고 대표단, 기업인, 언론인 등 2만여 명이 경주를 찾을 걸로 예상되는데, 경제적 효과도 크겠지만, 유무형의 파급 효과가 굉장히 클 것 같은데···
경주를 포함해서 경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잖아요. 얼마 전에 국정감사를 다녀온 김석기 국회의원이 외국에 나가니까 뉴스마다 경주 이야기를 하더라. APEC 이야기를 하고 또 트럼프가 가느냐 마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가는 나라마다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게 경주를 알리고 경북을 알리는 이 효과가 굉장하거든요.

Q. APEC 이후에 후속 사업, 포스트 APEC이라고 하죠. 이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주도 지금 호텔을 지으려고 많이 문의가 들어오고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거다. 그렇기 때문에 경주를 세계 10대 관광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경주뿐만 아니고 경북, 대구, 울산, 이 근방에 다 효과가 있을 겁니다. APEC 끝나면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고 '경주 포럼'을 만들어서 한류를 한껏 번창시키는 그래서 문화 번영을 할 수 있는 경주 포럼을 하나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고···.

Q. 준비 기간이 짧다 보니까 정상회의장이라든지 미디어 센터라든지 또 만찬장 같은 주요 시설 공사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그런 걱정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지사님께서는 늘 자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만족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인프라 부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안전 부분이라든지 경호, 또 수송, 의료 이런 부분까지 지금 준비는 다 되었지만, 결국은 참석자들이 경주에 와서 감동을 받아야 하겠다, 감동을 받는 거는 큰 것보다는 작은 데 있습니다. 그래서 경상북도에서는 천 가지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서 심지어 호텔방에 구둣솔이 있느냐···.

Q. 만찬장이 박물관에서 호텔 연회장으로 바뀌면서 경주 시민이나 경북 도민들의 섭섭함 이런 부분들이 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정부가 바뀌면서 초청 인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는 한 225명 대상으로 만찬장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한 400명 초청하겠다 이래서 만찬장이 좁다, 그렇기 때문에 큰 장소로 옮겼기 때문에 호텔로 옮겼거든요. 그러면 그 자리에 뭐 하느냐 제가 그렇게 잘 좋은 시설을 그냥 돌릴 수도 없는 거고 또 경주박물관을 세계에 알려야 되기 때문에 큰 행사를 거기에 했으면 좋겠다.

Q. APEC 준비를 위해서 다들 고생했지만, 경북 도민, 경주 시민들께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주 APEC에 2만 명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분들이 감동을 받고 가는···. 다시 찾고 싶은 경주 경북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바쁘신데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준비하시는 데 공을 많이 들이셔서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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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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