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29일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9일 오후 경주에서 열리는데,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 방미 이후 2달 만에 두 정상이 다시 만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중 일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인데,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쯤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해서, 전용 헬기 '머린 원'을 타고 경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헬기가 내릴 착륙 지점 주변도 경찰과 경호 당국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갑니다.
정상회담을 앞둔 28일, 경찰은 경북 전역에 최고 근무 단계 '갑호 비상'을 발령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숙소인 경주 힐튼 호텔 앞에는 미국 경호 차량의 움직임이 포착됐고,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위한 울타리와 차단선도 설치됐습니다.
힐튼 호텔 근처 테마파크도 29일 영업을 중단합니다.
APEC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 주변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고, 경찰특공대와 군 장갑차, 드론 무력화 장비도 주변에 배치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결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의 경제 협력 의지를 담은 '경주 선언' 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8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 경주 선언에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문구를 넣는 것을 놓고 "미국과 나머지 나라들이 거의 이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APEC이 기본적으로 다자간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경제 협의체지만, 이번에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보호주의 기조로 원만한 선언문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29일 저녁 만찬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가 진행되는데, 이 회의에서 경주 선언의 구체적 내용과 문안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서 월화 이틀 동안 진행된 최종 고위관리회의의 논의 결과를 이어받아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회의가 진행됩니다.
- # 한미정상회담
- # 트럼프
- # 이재명
- # 경주선언
- # apec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