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4월 배우 변우석 씨의 공항 과잉 경호 논란 이후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수립됐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자료를 받아 2025년 4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공항 이용 계획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566건 가운데 78.8%인 446건은 동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공항에 연예인이 도착하면 공항 이용 계획서를 바탕으로 인력을 배치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을 강화했지만,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윤재옥 의원실은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7일 추석 연휴 기간 BTS 뷔와 블랙핑크 제니가 공항을 이용하면서 대규모 인파가 몰린 날에는 공항 이용 계획서를 아예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지난 1년간 제출받은 공항 이용 계획서가 4건에 불과하고, 심지어 공항 내 300명 이상의 인원이 몰려 혼란한 상황을 발생시킨 5건 또한 공항 이용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재옥 의원은 "공항은 국민이 모두 안전하게 이용해야 할 국가 보안시설"이라며 "연예인으로 인한 공항 혼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2024년 7월 변우석 씨 논란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향후 유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2024년 11월부터 연예인이 공항을 이용할 때 경호업체로부터 사전에 공항 이용 계획서를 제출받고, 혼잡 상황 발생 시 현장 대응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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