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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매듭이 중국 영향 받았다"?···국가유산청,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최근 삭제

권윤수 기자 입력 2025-10-28 10:01:18 조회수 10


국가유산청이 한국의 전통 매듭이 중국의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설명을 수년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최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공개한 '매듭장에 대한 국가유산청 홈페이지 설명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매듭이 중국과의 빈번한 교류로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박수현 의원실의 문제 제기하고 관련 자료를 요구하자, 10월 1일 자로 해당 표현이 삭제되고 수정됐습니다.

또 박 의원실에 따르면 아리랑, 가야금, 농악, 김장 등 20개 품목 가운데, 퉁소, 해금, 삼노인(만담), 그네뛰기, 널뛰기, 회갑례, 회혼례, 백중절 등 8개 품목은 한국보다 중국이 먼저 국가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다만, "아리랑, 씨름, 김치담그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늦게 국가유산으로 지정했지만, 한국이 먼저 유네스코에 등재함으로써 간신히 면피에 성공했다"라고 박수현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K-콘텐츠가 전 세계를 선도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한국 문화유산이 타국의 것으로 왜곡되는 문화 침탈의 위험이 크고 있는데, 정부는 기본적인 모니터링이나 대응 매뉴얼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전담 조직 설치, 매뉴얼 개발 등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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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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