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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홍준표 채용 비리 의혹·정보 미공개·취재 방해도 '질타'

박재형 기자 입력 2025-10-27 18:00:00 조회수 17

◀앵커▶
이번 대구시 국정감사에서는 홍준표 전 시장의 채용 비리 의혹과 대구 MBC 취재 방해, 행정 정보 미공개 및 소송 남발 등도 집중 거론됐습니다.

이어서 변예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대구시 임기제 팀장 채용'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홍준표 시장 시절, 5급 팀장을 공모하면서 객관적 검증이 불가능한 항목으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특정 인물에게 평가 점수를 몰아주는 등 낙하산 채용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품성, 용모인가요. 이런 것을 주로 (면접에서) 물었고, 지금 2등과 3등, 3등과 4등의 차이는 7점, 8점인데, 1등 지금 선발된 사람이죠. 미디어팀장과 2등의 점수 차는 무려 43점이 났다"

홍 전 시장 재임 이후 정보 공개 소송 및 행정심판 건수가 높아졌고, 각종 정보 공개 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하면서 시민 혈세로 배상금을 주고 있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공개 대상 정보인 걸 알면서도 공무원 골프 대회 예산을 수차례 의도적으로 비공개 처리했고 그 결과 손해 배상 지급 판결이 나왔습니다. 그 배상금 당연히 대구 시민의 혈세로 나갔죠. 대구시가 법무법인 준표입니까? 대행님"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홍준표 전 시장 시절 취해진 대구 MBC에 대한 취재 방해와 고소·고발은 명백한 언론 탄압이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홍 시장과 시 공보관 등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
"이건 명백하게 언론을 탄압한 겁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명백하게 제한한 행위인 거죠. 저는 이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출마 선언 직전 특정 언론과 인터뷰한 뒤 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도 나왔습니다.

이밖에 11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신천 프러포즈 사업과 3조 원 투자 유치라며 과대 홍보 산단 태양광 사업도 비판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SNS 등에 "나는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다"며 "대구에서 보낸 절차탁마의 1,000일을 헛되이 보낸 세월이라고 비방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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