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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멸 대응 모델 '경북 봉화 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

이정희 기자 입력 2025-10-24 17:55:00 조회수 5

◀앵커▶
청량산과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북 봉화 청량산캠핑장의 운영권이 10년간 한시적으로 수원시로 이관됐습니다.

소멸 위기를 겪는 봉화군으로선 생인구 증가, 지역 경제 도움 등의 효과가 있고, 수원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서 저렴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전용 캠핑장이 생겨, 서로가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소멸 위기 상생 모델로 주목됩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슐랭 그린 가이드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도로' 35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청량산 열두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로 낙동강 본류가 흐르는 곳, 바로 청량산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영찬 수원시민▶ 
"멋집니다. 정말 멋집니다. 물도 좋고요, 산이 참 독특하게 예쁘네요. 꼭 다시 오고 싶어요."

◀이종선 수원 시민▶ 
"3시간이 걸려도 와보면 굉장히 산세도 좋고, 가을에 오면 단풍도 좋을 것 같고."

경북 봉화 청량산캠핑장이 리모델링을 통해 말끔하게 새 단장돼, '청량산 수원캠핑장'이라는 이름으로 재개장했습니다.

사업비 21억 원 전액 수원시가 부담했습니다. 

청량산캠핑장의 운영권이 봉화군에서 수원특례시로 이관됐습니다.

10년 동안 무상입니다.

◀박현국 봉화군수▶
"우리 봉화군이 운영할 때는 첫째 적자 경영이었습니다. (인구) 백만 명이 넘는 큰 도시와 협력함으로써 수원시의 시민이 많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봉화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잘 연계한 여행 상품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대도시와 인구 소멸 도시의 간극을 줄이고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입니다."

수원시 인구는 118만 명. 한 해 2만 명이 이곳 캠핑장을 찾을 거로 예상됩니다.

봉화군으로서는 인구수만큼 매년 생활 인구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지역 소비도 기대됩니다.

실제 수원시가 2025년 11월 이용객까지 사전 예약을 받은 결과, 주말은 모두 마감됐고, 평일도 50% 정도 예약이 끝났습니다.

수원 시민과 봉화군민은 이용료도 50% 할인됩니다.

봉화군과 수원시의 이번 상생협력 사례는 행정안전부의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에도 올라, 지역 소멸 대응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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