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재배하는 포도 품종의 거의 대부분은 외국산이고, 껍질째 먹는 포도의 절반 이상은 샤인머스캣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국산 포도 신품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재배면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기자▶
포도 주산지 경북 상주의 한 농장입니다.
코코아 색깔의 포도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2024년부터 보급을 시작한 국산 신품종 '코코볼'. 껍질이 얇고 과육은 단단해 매력적인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당도도 평균 19브릭스 이상으로 높습니다.
◀김시호 경북 상주 코코볼 재배 농민▶
"껍질을 벗겨 먹거나 껍질 이물감이 많이 남는 다른 포도의 어떤 불만 사항이 확실히 개선되어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포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농장에선 독특한 색깔의 포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영어로 별똥별을 뜻하는 품종, 슈팅스타입니다.
일반 포도와 다른 색깔에 달콤한 솜사탕 향을 지녀 특히 젊은 층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대훈 슈팅스타 재배 농민▶
"포도에서 날 수 없는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도는 19브릭스 이상 나가고, 인스타그램에서 인기가 폭발해서···"
여기에 씨 없는 빨간 포도인 '흥주 씨들리스'까지 국산 신품종 포도 3총사가 외국산 품종 일색인 국내 포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2030년까지 재배면적을 300ha까지 늘리고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시범 수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임동준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현재까지는 외국 품종이 98% 이상 재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제는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들이 재배 면적을 넓게 차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요"
국산 신품종의 등장과 보급 확대로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포도를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특정 품종 쏠림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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