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향해 "군인 자격이 없다. 당신 같은 사람을 시정잡배 같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은 면책을 바라지 말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로 그날 비밀번호가 기적처럼 생각났다고 한다. 그것도 무려 20자리이다"라며 "임 전 사단장은 하느님의 사랑 덕분이라고 한다. 지금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냐?"라고 질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은 군인 맞나? 최정예 귀신도 잡는다는 해병대의 명예를 이렇게 짓밟아도 되냐?"라고 따졌습니다.
"당신은 해병대도, 군인도 자격이 없다. 당신 같은 사람을 시정잡배와 같다고 얘기하는 것이다"라고도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것은 신앙의 문제도 아니고 법과 양심에 따른 문제"라며 "국민이 묻는다. 왜 이제야 생각이 났나? 2년 동안 숨기고 버티다가 구속이 눈앞에 닥치자, 비밀번호를 내놓는 것이 과연 우연이냐?"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이 영장을 청구하자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은 진실을 밝히려는 게 아니라 자신을 구하려는 꼼수"라며 "필요한 것은 진실한 고백과 책임 있는 태도, 법의 공정한 심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20자리의 기적에 이어 면책의 기적까지 바라는 임성근, 당신 같은 사람에 대한 준엄한 법의 심판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명현 순직 해병 특검팀은 10월 21일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군형법상 명령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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