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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에 한 번 꼴" 택배 물동량 연간 60억 건···전통시장·대형마트 매출은 '주춤'

도건협 기자 입력 2025-10-28 11:55:21 조회수 17


코로나 19 이후 국민 1인당 사흘에 한 번꼴로 택배를 받지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매출은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 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연도별 택배 물동량' 자료를 보면 국내 택배 물동량은 2020년 33억 7,373만 건에서 2024년에는 59억 5,634건으로 4년 만에 76.6% 급증했습니다.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평균 이용 횟수도 2020년 65.1회에서 해마다 늘어 2024년 115.1회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계산하면 국민 1명이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택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반면 오프라인 시장은 정체되거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연도별 대형마트, 백화점, 전통시장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의 연간 총매출은 2020년 25조 원에서 2024년 21.1조 원으로, 5년 만에 15.6%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고도화된 온라인 택배 시스템이 식료품·생필품과 같은 일상용품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통시장은 다소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전통시장 매출은 2020년 25.1조 원에서 계속 정체되다가 2023년 28.7조 원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반면 백화점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연 매출은 2020년 21.4조 원에서 2024년 31.2조 원으로 45.8% 늘었습니다.

프리미엄 소비와 명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백화점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민홍철 의원은 "택배 물동량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구조화된 소비 변화의 결과이자 사회 전반의 흐름”이라며 "그럴수록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개입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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