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에서 고문을 당하고 살해된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 씨의 유해가 74일 만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경북경찰청은 10월 21일 국내로 송환된 박 씨의 유골함을 유족에게 전달했습니다.
유족은 모처에서 박 씨 천도재를 봉행한 뒤 선산에 박 씨를 매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라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한 박 씨는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후 2개월이 넘도록 프놈펜 턱틀라 사원 안치실에 보관돼 있다 20일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당국이 합동으로 부검한 뒤 국내 송환이 이뤄졌습니다.
발견 당시 박 씨의 몸에는 멍 자국 등 고문 흔적은 있었지만 공동 부검 결과 장기 등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내에서 조직검사와 약독물 검사 등을 진행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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