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지역 새마을금고의 자산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은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대구·경북 지역 새마을금고의 평균 연체율은 8.8%로, 2022년 말 3.4%이던 것에 비해 5.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3개월 이상 연체되었거나 채무상환 능력이 현저히 악화한 대출을 일컫는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2.9%에서 10.7%로 7.8%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이는 대구·경북 은행권의 여신 연체율(대구 0.72%, 경북 0.37%)은 물론, 상호금융(7.0%)이나 신협(9.1%) 등 다른 비은행권과 비교해서도 매우 높습니다.
새마을금고의 경영 실태도 나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영 실태 등급은 1등급(우수)부터 5등급(위험)까지 있는데, 2025년 6월 기준 대구·경북의 4등급 이상 좋지 않은 성적을 받은 금고의 비율은 17.4%로 전국 평균 13%를 웃돌았으며, 전국에서 5등급을 받은 금고 7곳 중 5곳이 대구·경북에 있었습니다.
최은석 의원은 "지금 대구·경북 금고의 연체율과 부실 비율은 이미 경고등을 넘어 적신호 단계에 진입했다"라며 "이는 단순한 일시적 부진이 아니라 부동산 부실이 지역 금융 전체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 국면이다. 금융당국은 뒤늦은 사후 점검이 아니라, 위험 금고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구조개선 대책을 즉시 가동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대구·경북 새마을금고의 자산 건전성이 나빠진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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