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투수들의 불운이 이어지는 2025 가을야구에서 한화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타선에 힘입어 '승리'를 챙깁니다.
2025 포스트시즌 들어 외국인 투수들의 패전 행진이 이어지는 상황 속 7번째 경기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의 승리가 나왔습니다.
4위 삼성라이온즈를 상대한 2위 한화이글스의 선발 폰세는 2회부터 3이닝 연속 실점으로 6점이나 내줬지만, 타자들이 2번이나 역전을 만들며 시리즈 첫 승을 기록합니다.
105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을 소화한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한 폰세는 KBO리그 데뷔 첫 6실점 경기를 펼쳤습니다.
정규리그 29경기 180.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피홈런은 단 10개에 불과했던 폰세는 4회 삼성 김태훈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6회 말 팀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로 가을을 시작합니다.
삼진도 8개나 잡는 위력투를 선보였지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삼성 타선에 애를 먹은 폰세는 한화에 고민을 남겼고, 삼성은 다시 폰세를 만나더라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5경기 연속 외국인 투수들의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린 이번 가을, 불운은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 역시 피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가을 무대 첫 경험이었던 와일드카드 2차전 마무리로 나와 KBO리그 첫 세이브를 챙겼던 가라비토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나름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결과는 챙기지 못했습니다.
삼성이 동점을 만들며 연장 승부를 기대했던 준PO 2차전, 가라비토의 팀 동료 후라도는 끝내기 홈런으로 가을 2번째 패전을 기록합니다.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준PO 4차전 삼성의 에이스 후라도는 선발로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를 놓친 가운데 팀 승리와 준PO 4차전 MVP로 위안을 삼아야 했습니다.
이번 가을, 외국인 선발 중 유일하게 패전이 없었던 가라비토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 나서 첫 승을 노렸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4회도 채우지 못하고 5실점으로 실망감을 남깁니다.
외국인 투수들의 불운 사이, 폰세는 행운의 승리를 챙기며 한화가 앞서가기 시작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2차전은 최원태가 삼성 선발로 승리를 노립니다.
이번 가을, 앞서 국내파 투수들이 승리를 거의 챙겼던 외인 투수의 맞대결에서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개인 2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6이닝 2피안타 삼진 8개로 승리를 챙긴 최원태의 호투가 절실한 삼성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화 선발 와이스를 상대로 원정 1승 1패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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