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처절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파이널 B' 그룹에 속한 대구FC가 최하위 탈출이라는 절대적 과제를 안고 마지막 5경기에 돌입합니다.
1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강원F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33라운드에서 대구FC는 종료 직전 터진 에드가의 극장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0-2로 끌려가며 전반을 마친 대구는 후반 중반, 세징야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며 최근 달라진 투지를 보여줬습니다.
경고가 이어지는 치열한 대결에서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크로스가 에드가의 헤더로 연결되면서 극적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승점 27점, 12위로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하는 대구는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 승리를 거둔 FC안양부터 광주FC, 울산HD와 수원FC 그리고 제주SK까지 5팀과 생존 경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6위와 7위에 자리한 안양과 광주는 승점 42점으로 대구와 순위가 바뀌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9위 울산이나 10위 수원FC는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순위 변동의 여지가 존재합니다.
물론, 현실적인 목표는 승점 32점으로 대구보다 5점 앞서 있는 제주와 순위 변경이라는 점에서 대구가 남은 5경기에서 최소 3승 이상은 거둬야 자동 강등의 위험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11위 제주와 이번 시즌 앞선 3번의 대결을 치른 대구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6득점과 5실점을 기록했습니다.
7연패에 빠졌던 대구는 11라운드 제주와 홈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던 좋은 기억도 있지만, 18라운드 원정에서 패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홈에서 2차례 만났던 제주와 원정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최근 K리그 파이널라운드 일정 편성을 볼 때,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할 수 있는 두 팀의 최종전 맞대결도 예상됩니다.
승점 차이로는 11점으로 다소 멀게 느껴지는 10위 수원FC의 경우, 대구가 홈에서 2차례 3-1 대승을 거뒀고, 원정에서는 1-2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원정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지점이 대구에 부담 요소로 꼽히는 상황에서 파이널 B 그룹 상대 가운데 가장 많은 승리를 경험한 수원FC와의 맞대결을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로 꼽힙니다.
9위 울산HD의 경우, 홈에서 1무 1패, 원정에서 1무를 기록한 기록과 함께 역시 원정 대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이널 A 진입을 노렸고, 승리했다면 결과를 바꿀 수 있었던 8위 광주FC의 경우, 시즌 전적 1승 1무 1패로 대등한 모습입니다.
중요한 지점은 홈 17라운드 대결은 1-1 무승부였지만, 원정에서는 10라운드와 32라운드 2번의 대결에서 두 팀은 3골씩을 주고받으며 1승씩을 나눠가진 가운데, 파이널 라운드 대구 홈 경기가 예상됩니다.
그룹 내 최상위 팀인 7위 FC안양은 승점 42점으로 광주와 같지만, 42골을 기록하며 광주보다 우위를 보였습니다.
대구는 5라운드 홈 첫 대결에서 0-1 패배와 함께 시즌 첫 연패의 아픔을 당했고, 13라운드 원정은 2-2 무승부, 23라운드 원정에선 0-4 패배로 전북과 함께 가장 아픈 패배를 당했던 상대가 안양입니다.
홈 경기 가능성이 더 큰 안양에 과연 시즌 첫 승을 거둘지도 파이널 라운드 대구의 승부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10위나 11위 정도가 대구의 현실적 최대 목표라는 점에서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를 마친 뒤, 승강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는 긴 생존 경쟁을 펼치는 2025시즌이 될 전망입니다.
(사진제공-대구FC)
- # 대구FC
- # K리그
- # 축구
- # 프로축구
- # 파이널B
- # 세징야
- # 수원FC
- # 제주SK
- # FC안양
- # 울산HD
- # 광주FC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