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MBC NEWS

캄보디아로 출국한 대학생 납치·살해 사건…국내 유인책 검거, 총책 추적

심병철 기자 입력 2025-10-11 14:15:05 조회수 7


여름방학을 이용해 캄보디아로 출국한 한국인 대학생이 납치·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국내에서 피해자를 유인한 조직원을 검거하고 공범과 총책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최근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22) 씨의 납치·살해 사건에 연루된 조직원 A씨(27)를 체포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A씨는 국내에서 박 씨에게 접근해 캄보디아 출국을 유도한 '유인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지난 7월 가족에게 해외 박람회 참석을 이유로 캄보디아로 출국했습니다. 

이후 가족은 조선족 말투를 쓰는 남성에게서 박 씨가 "사고를 쳐서 감금됐으니 5000만 원을 보내라"는 협박 전화를 받았습니다.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박 씨는 8월 8일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보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박 씨의 출국 경위부터 납치, 금품 갈취 협박, 고문, 살해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들이 텔레그램 등으로 은신처를 옮기며 활동하고 있지만, 붙잡은 조직원을 통해 총책까지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 캄보디아
  • # 대학생납치
  • # 경북경찰청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