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한복이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10월 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케데헌 주인공들이 입은 한복은 단순한 의상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과 미학을 알리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면서 "그러나 한복 산업을 총괄하고 있는 문체부의 정책적 뒷받침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복 산업 실태조사는 2022년을 끝으로 중단됐으며, 한복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도 최근 5년 동안 2건에 불과했습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복 업무를 전담하는 기관인 한국한복진흥원은 최근 3년 동안의 지원 사업이 최근 중단돼 2026년 정부 예산안에 국비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한복과 관련한 법적·제도적 기반도 미흡한데, 한식은 '한식 진흥법'을 근거로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옥은 '한옥 등 건축 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을 토대로 국토교통부가 지원을 전담하지만, 한복은 개별 진흥법률이 없어서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합니다.
더욱이 문체부는 해마다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정하고, 10월 셋째 주를 '한복 문화 주간'으로 정했지만, 활성화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승수 의원은 "'케데헌' 열풍을 계기로 세계가 한복에 주목하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 전통 의상의 가치와 산업적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다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적 기반 마련, 그리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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