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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3점의 팀' 한국가스공사…3점 격차 '9-19', 개막전 울었다

석원 기자 입력 2025-10-05 08:42:16 조회수 6


지난 시즌 리그 최고의 3점 슛을 자랑했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3점 격차로 첫 경기부터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4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삼성과의 개막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3점 슛 대결에서 당한 30점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76-98로 패배를 당합니다.

새로운 선수들을 바탕으로 속공과 높이를 보완했다는 자체 평가와 함께 시즌에 돌입한 가스공사의 약점은 외곽에 있었습니다.

1쿼터를 한 점 차, 대등한 경기력으로 이어갔던 가스공사는 3점 격차가 엿보이더니, 결국 2쿼터에서 무너지며 전반을 13점 차로 마무리합니다.

3쿼터 들어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가스공사의 추격마다 삼성은 3점으로 달아나며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결국, 22점 차 대패로 만원 관중 앞에서 수모를 겪은 가스공사는 자신했던 개막전 승리를 놓친 가운데 가장 큰 패인은 3점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31번이나 3점을 던지고도 9번 성공에 그치며 30%에도 미치지 못한 성공률을 보인 가스공사에 비해, 상대 삼성은 19개의 3점 성공과 함께 60%에 가까운 성공률을 보였는데, 결국 이 지점에서 승패는 갈렸습니다.

3점에서 밀린 지점에 대해 강혁 감독은 "니콜슨에 대한 수비와 이에 따른 로테이션을 준비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라며 최진수와 김국찬이 아직 적응이 늦은 지점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합니다.변화하는 팀의 적응 과정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3점을 챙길 수 있는 선수가 적다는 점이 가스공사의 새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팀의 주축 3점 자원 3대 축이었던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이 빠지며 혼자 남은 샘조세프 벨란겔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선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577번 3점 슛을 성공시킨 가스공사는 성공률도 32.2%로 리그 3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리그 첫 경기에서 30% 미만의 3점 성공률과 상대 팀이 시도한 3점이 절반 이상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팀의 과제는 외곽 수비로 떠올랐습니다.

3점의 팀에서 3점으로 눈물을 흘린 개막전을 치른 가스공사는 오는 6일 안양 원정에서 팀의 초대 사령탑이었던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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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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