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초반 리드를 만든 타선의 힘을 확인한 삼성라이온즈가 평소엔 자주 나서지 않던 낯선 불펜 자원들이 흔들리며 패배로 시즌 최종전을 마무리합니다.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경기 초반 8득점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8-9 역전패로 경기를 내줍니다.
첫 선발 등판을 경험한 육선엽으로 경기를 시작한 삼성은 1회 초, 5번 김영웅의 홈런까지 5타자 연속 안타와 함께 기분 좋은 5득점 리드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1회와 2회 육선엽이 3실점으로 주춤했지만, 3회 초 2사 이후 2점을 더 뽑은 삼성은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내리며 다가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운드 역시 가을야구 명단 합류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임창민과 최충연, 앙현과 홍원표 등이 올라온 삼성은 5회 4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하더니, 결국 9회 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내줬습니다.
승패보다 선수들의 타격감을 지키고, 핵심 불펜의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목적 달성에 성공한 삼성은 이날 승리를 거둔 NC다이노스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칩니다.
주축 선수들이 뛰던 경기 초반, 활발한 타격감을 보여준 삼성은 11안타를 기록해, 비로 인해 막판 불규칙하게 이어진 일정에도 타격감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덜었습니다.
평소에 잘 나서지 않던 선수들을 점검한 불펜 테스트는 그리 재미를 보지 못한 삼성은 이제 6일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가을야구를 시작합니다.
경기 패배보다 아찔했던 장면은 경기 중 수비 상황에서 나온 홍현빈과 이재현의 충돌이었습니다.
5회 말 수비 상황에서 뜬 공을 처리하다가 두 선수의 충돌이 발생했지만,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며 와일드카드를 앞둔 삼성은 한숨을 덜었습니다.
NC와 맞대결을 앞둔 삼성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지는 팀 창단 첫 와일드카드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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