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맛있는 명절 음식이 반가운 시기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 사이에서는 종종 불필요한 말과 행동이 등장해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기도 합니다.
날씨에서 ‘불쾌지수’란 온도, 습도, 풍속 등 여러 조건에서 우리가 느끼는 쾌적한 만족도 또는 불쾌한 정도를 수치화한 것인데요.
설날과 추석 등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에도 ‘명절 불쾌지수’가 존재합니다.
기온, 습도 대신 괜히 기분 망치는 ‘명절 불쾌지수’ 베스트 5 보실까요?
▶ 첫 번째, 결혼·연애 압박 “남자 친구, 여자 친구 있어?” “결혼 언제 해?”
이런 말 들으면 한숨 푹~ 불쾌지수 급상승!
명절만 되면 빠지지 않는 단골 질문입니다.
연애와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자 시기인데요.
누군가의 재촉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이런 질문은 듣는 사람의 부담만 키울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체중 지적 “살 좀 빠졌네~” “살 좀 쪘지?”
이건 칭찬도 공격도 아닌, 그냥 금지어! 바로 스트레스 경보 발효
특히 체중은 건강이나 심리와 직결되기도 하는 부분이라 칭찬일 수도, 농담일 수도 있는 말 한마디가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맛있는 명절 음식 앞에서 불필요한 지적은 자제해주세요.
▶ 세 번째, 취업·직장 압박 “취직은 했어?” “얼마 받니?”
그 어떤 태풍보다도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질문!
이 말은 시험 성적이나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청년층뿐만 아니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화두입니다.
답하기 어려운 상황은 분위기를 더 무겁게 만들겠죠?
▶ 네 번째, 나이 이야기 “너도 이제 늙었다” “얼굴이 무슨 일 있으세요?”
바로 눈물 폭우 쏟아집니다.
장난처럼 던진 말이지만 정말 상처가 되는 주제가 바로 ‘나이’죠.
걱정은 차라리 용돈으로 주시는 게 모두가 행복할 것 같습니다.
▶ 다섯 번째, 명절 증후군을 부르는 행동
‘누구는 부엌에서 하루 종일 있고, 누구는 거실에서 소파와 한 몸?’
이런 불균형한 풍경이 결국 명절 증후군으로 이어집니다.
가족이 함께 나누고 도와야 할 명절에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된다면 불쾌지수는 최고조에 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명절 증후군’이 없어지려면 우리 모두 함께해요.
그렇다면 ‘명절 불쾌지수’를 낮추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하지 않아도 될 질문은 삼가고, 대화의 초점은 감사와 안부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집안일을 분담하고, 서로의 수고를 인정하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작은 배려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명절 불쾌지수’를 낮추고 행복지수를 높여줍니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족들과 더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 ‘명절 불쾌지수’가 올라가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
모두 ‘불쾌지수’는 내려놓고, 웃음지수와 행복지수를 높이는 풍성한 한가위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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