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 계속 재판받게 되면 건강이 악화한다며 보석을 요구하는 가운데, 최근 윤 전 대통령은 영치금 3억 700만 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변호사는 9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계리 TV'에서 "윤석열 대통령 보석을 청구합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의 점심 문제를 내세웠습니다.
지난 7월 28일 구속적부심 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사례를 들면서 "6시에 기상, 제대로 된 아침 식사를 하지도 못한 채 점심시간에는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구치소의 저녁 식사는 오후 4시 30분이면 종료가 돼 구치소에 복귀하면 저녁 식사가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녁을 먹으려면 미리 말을 해 소량의 밥을 준비해 놓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일정은 피고인의 지병과 건강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는 걸 넘어 생명의 위협까지 이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인권 보장의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월 30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갈 때 컵라면과 건빵이라는 별식을 먹는지 처음 알았다"라며 황당해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구속수감 된 제 의뢰인 중 '변호사님, 저 건빵 먹고 왔다'라고 말한 분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 별식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라서 주는 특식 같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가 법정에 나갈 때 구치소에 제공하는 점심 말고는 따로 먹을 방법이 없냐?"라고 묻자, 장 대변인은 "사서 먹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영치금을 넣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보석이 허용돼야 하는 사유냐?"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5일부터 8월까지 영치금 3억 700만 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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