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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에 봉기했던 저항 정신···2025 시월 항쟁 예술제 '시월이 온다'

이태우 기자 입력 2025-09-30 18:00:00 조회수 14

◀앵커▶
2025년은 시월 항쟁 80주년을 앞둔 해입니다.

1946년 미군정의 실정에 반발해 대구에서 시작한 전국적인 민중 봉기인데요,

9월 30일부터 시월 항쟁의 불을 당겼던 대구 중구 여러 곳에서 2025 시월 항쟁전 '시월이 온다'가 열립니다.

대구와 광주, 제주 등 다양한 지역의 예술가가 함께합니다.

보도에 이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국주의와 여러 전쟁의 배경이 된 아시아의 역사를 한 폭에 담은 '아시아의 눈물'입니다.

식민정책이 끝나도 왜곡된 근대사는 계속돼, 나라마다 좌우 이념 대립으로 이어진 역사를 9.7m 화폭에 담았습니다.

해방 직후 빨갱이라며 죽임을 당한 할아버지부터 3대에 걸쳐 폭력에 얼룩진 가족사를 거즈에다 글씨 없이 만든 빈책 '이 씨 표류기'입니다.

상처를 보듬는다는 뜻으로 거즈를 썼고, 차마 글로 남기지 못할 폭력이라 글씨 없는 빈책으로 남았습니다.

◀이현정 작가▶
"한국전쟁 전후에 발생했던 한국 근현대사의 국가의 폭력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이제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2025 시월 항쟁전 '시월이 온다'에는 시월 항쟁의 저항정신이 제주 4.3이나 광주 5.18로 이어짐을 보여주기 위해 3개 지역 작가들이 전시에 많이 참여했습니다.

◀최수환 작가▶
"이런 활동을 통해서 기록되지 못한 역사를 찾아서 발굴해 새롭게, 제대로 기록하고자 하는 것이···"

시월 항쟁전 '시월이 온다'는 10월 11일까지 계속하고 대구 중구에 있는 5개 전시 시설에서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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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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