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8분기 연속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사, 건설업 50개사) 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했더니 제조업은 3분기보다 4포인트 하락한 60, 건설업은 6 포인트 하락한 48로 집계됐습니다.
2021년 2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습니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합니다.
제조업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눠 집계한 결과에서는 수출기업은 3분기보다 4포인트 상승한 55, 내수기업은 6포인트 하락한 62로 조사됐습니다.
건설업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건축자재가격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하락해 4분기에도 어려운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내외 환경과 정책 변화에 대한 기업 의견 조사에서는 노란봉투법, 상법, 세법 등 기업 경영 관련 법·제도에 대해 ‘부담이 가중되었다’고 답한 기업이 45.8%에 달했습니다.
‘변화 없다’는 51.4%로 나타났고, ‘부담이 경감되었다’는 응답은 2.9%에 그쳤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48.5%, ‘변화 없다’는 46.7%, ‘호전되었다‘는 응답은 4.8%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관세 등 무역 환경 불확실성(제조기업 160개사 대상)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38.8%, ‘변화 없다’는 53.8%, ‘해소되었다’는 응답은 7.4%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은 내수 부진 장기화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4분기 역시 경기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미국발 관세정책 등 불확실한 기업 환경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어서 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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