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월항쟁 발상지 표지판이 옛 대구역 자리 인근 대구콘서트하우스 앞에 설치됐습니다.

표지판에는 일제 잔재 미청산과 미군정 당시 식량 위기 같은 대구 10월 항쟁의 발생 경위와 전개 과정, 항쟁의 규모와 함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로 이어진 경과를 적었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2010년 '대구 10월사건 관련 민간인 희생 사건 진실규명 결정서'에서 민간인 희생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하고 국가의 유족에 대한 사과와 위령·추모 사업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단법인 10월항쟁유족회는 지난해(2024년)부터 대구시와 표지판 설치를 협의했고, 대구시는 예산 800여만 원을 들여 표지판을 제작해 설치했습니다.

한편, 유족회는 오는 10월 1일 오전 11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체육공원 내 10월항쟁위령탑 앞에서 '10월항쟁 79주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75주기 합동위령제'를 개최합니다.

'10월항쟁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정신계승을 위한 시민연대'는 이에 앞서 9월 30일 오후 7시 대구역 광장에서 '10월항쟁 79주년 진실 규명, 정신 계승 대구경북시도민대회 및 전야예술제'를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