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대한민국 교육 수도 대구' 선포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교육 수도 대구'로의 대전환을 선언했습니다.

강은희 교육감은 9월 25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대구는 이제 대한민국 교육 수도에서 글로벌 교육 수도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교육감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교육 수도 대구(The Education Capital, Daegu)' 글로벌 엠블럼을 공개하며 '글로벌 교육 수도 대구'로의 도약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공교육 혁신을 선도하며 IB 프로그램 도입, 맞춤형 기초·기본 교육, 인성·전인 교육, 미래 교육 시스템 등의 정책으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IB 프로그램 도입의 경우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IB 월드스쿨을 운영하며 수업과 평가를 혁신하고 국제적 수준의 미래 교육을 실현했다고 대구시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공교육 혁신의 모델인 대구 미래학교 운영,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및 진단-보정 시스템 구축, 1수업 2교사제 등을 통해 '맞춤형 기초·기본 교육'도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성·전인 교육의 경우 전국 최초 마음교육·마음학기제, 다품교육을 도입하여 학생 개개인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형 서술·논술·구술형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 맞춤형 SW-AI 교육을 강화해, 전국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를 마련해 미래 교육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이 학생·학부모·교원·시민 총 5,6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구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분야'로 '교육'이 21.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대구시교육청 대표 정책'으로 IB 및 미래 학교 등 수업·평가 혁신 정책(18.8%)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기초학력 및 맞춤형 학습 지원 정책(16.6%)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