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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곳 중 1곳 "추석 자금 2024년보다 더 곤란···한 곳당 평균 4,770만 원 부족"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9-25 12:00:00 조회수 5


중소기업 3곳 중 한 곳은 2024년보다 추석 자금 사정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4년 추석에 비해 2025년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37.9%로 원활하다는 응답 18.5%보다 2배 많았습니다.

2024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43.6%였습니다.

자금 사정 곤란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64.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33.7%), 인건비 상승(24.4%), 판매 대금 회수 지연(17.5%)이 뒤를 이었습니다.

2025년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 9,780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필요 자금 대비 부족 자금은 평균 4,77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 응답)은 결제 연기(40.4%), 납품 대금 조기 회수(30.8%), 금융기관 차입(30.5%) 순으로 응답이 많았습니다.

추석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50.6%, 미지급 33.0%,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이 16.4%였습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률 지급의 경우 기본급의 25.2%, 정액 지급은 평균 78.3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 정책 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2024년 추석 대비 ‘곤란하다’는 응답이 26.6%로 ‘원활하다’는 응답(14.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고, ‘2024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9.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 응답)은 대출한도 부족(56.0%),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42.0%), 높은 대출금리(39.2%)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추석 추가 휴무 계획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 절반 이상(55.6%)은 추석 공휴일 외 별도 휴무 계획이 없었고, 평균 휴무일은 0.95일로 1일 미만 수준이었습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고금리·대출 한도 등 금융기관 이용 애로가 여전한 만큼, 정부가 추진 중인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의 명절 자금 43조 원 공급과 대출·보증 만기 연장 등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는 근로자 상여금, 휴무 여건 등 민생과 직결되는 만큼, 금융권과 정책기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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