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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경북도 부지사 "귀빈 늘어 APEC 만찬장 변경…신공항 문제 대통령이 결정해야"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9-24 16:21:38 조회수 4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의 만찬장을 변경한 것은 국내외 귀빈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양 부지사는 9월 24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이번 정부가 세계 무대에 대한민국의 외교에 있어서 첫 장을 여는 것이 APEC"이라며 "국내 귀빈뿐만 아니라 외국 귀빈들까지 초청하고자 해 인원이 대폭 늘어나게 되어 경주 만찬장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애초 80억 원을 들여서 경주시 인왕동에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정상회의 만찬장을 지었지만, 9월 19일 이곳에서 5㎞가량 떨어진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 대연회장으로 갑자기 바꿔 논란이 일었습니다.

양 부지사는 국립경주박물관 만찬장 활용에 대해 "80여억 원의 돈을 들여서 만들어진 만찬장은 CEO 서밋, 방산과 조선 등 주요 산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퓨처-테크 포럼, 정상과 CEO 회담 등 경제와 관련한 굵직한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CEO 서밋 의장인 SK 최태원 회장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는데, "최 회장이 CEO 서밋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라며 "젠슨 황 같은 경우 개인 (초청) 이메일을 보내는 등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양 부지사는 APEC을 치른 뒤 '포스트 APEC'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문화와 관련된 경주 포럼을 만들 생각으로 한류의 원형과 한식, K-문화를 접목한 포럼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APEC이 열리는 동안 산업 역사관 등에서 사용한 디스플레이를 다시 전시할 수 있도록 공원, 문화센터 등을 조성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멕시코 로스카보스, 베트남 다낭이 APEC 회의를 치른 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라며 "APEC을 통해 경주가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 부지사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 "실용주의 노선을 택하겠다고 했는데, 여의도에서 반기업적인 법들이 통과되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이 지지부진한 데에 대해선 "걱정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TK 패싱이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TK 신공항은 18단계 중 12.5단계까지 왔다. LH가 사업에 참여하고, 정부가 이자 부담을 맡아야 한다"라며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6년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APEC이라는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고, 한 축을 내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문제는 APEC 이후 생각해야 하므로 그 부분에 대한 답을 유보하겠다"라고 여지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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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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