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추분’이 지나니 ‘이제 진짜 가을이 왔구나.’ 싶은데요.

요즘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은 산책하기 딱 좋은 계절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하늘은 여전히 변덕스럽습니다.

현재 남쪽 바다에는 무려 두 개의 태풍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바로 초강력 태풍 제18호 ‘라가사’와 강도 ‘강’ 단계의 제19호 태풍 ‘너구리’입니다.

다행히 ‘라가사’는 서쪽으로, ‘너구리’는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겠습니다.
이는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 남쪽까지 깊숙이 내려와 태풍의 북상을 막았기 때문인데요.

다만 우리나라의 태풍을 막아준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수증기가 맞물리면서 요란한 가을비가 예상됩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잦겠는데요.

수요일과 목요일 대구와 경북에는 10~60mm의 비가 내리겠고요.

특히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더불어 금요일에도 새벽부터 저녁 사이 대구와 경북남부에 5~20mm의 비가 예상되고요.

이번 비는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곳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일요일에도 또 한 차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점차 아침과 낮 기온이 크게 벌어지겠는데요.

큰 일교차에 건강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나가실 때 입고 벗기 편한 얇은 겉옷을 챙겨주시는 게 좋겠고요.

노약자와 어린이는 체온 조절에 더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