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입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2025년 수시모집은 경쟁률 상승과 유망 계열 쏠림, 그리고 지방대 지원 확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수시모집의 특징과 배경, 김철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2025년 수시모집에서 대구 경북 대학 대부분은 2024년보다 경쟁률이 높아졌습니다.
경북대는 4,510명 모집에 60,302명이 지원해 13.37대 1로 2024년보다 높았고 지방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의대를 비롯한 의약보건 계열의 강세는 여전했습니다.
경북대 약학과는 3명 모집에 516명이 지원해 172대 1, 수의예과는 129대 1을 기록했고 영남대 의예과 33.7대 1, 계명대 의예 30.6대 1, 대구가톨릭대 약학부 35대 1,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34.7대 1을 기록했습니다.
2007년 황금돼지 해에 태어난 고3 학생 수가 늘고 N수생 증가로 전반적인 수시 경쟁률은 높아졌지만, 수도권 대학보다 비수도권 대학이 전반적으로 더 높았습니다.
이는 의대 정원 축소와 자연 계열 수험생들이 사회탐구 분야로 몰리면서 입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하향 안정 지원과 수능 최저 기준 완화 등의 영향으로 의약보건 계열 이외에는 계명대 철학과가 31.8대 1, 영남대 철학과는 24.3대 1을 기록했습니다.
◀도달현 입학처장 계명대▶
"요즘 AI 시대 그래가지고 인문 소양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있거든요. 철학과가 아마 그런 부분에서는 인문학적 탐구 융합적 사고 이런 걸 또 추구하는 학문이니까 그런 영향도 좀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경기 침체와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경찰행정, 사회복지, 식품영양을 비롯해 웹툰 인기세 등에 힘입어 취업 유망 학과의 지원율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장부환 입학본부장 경일대▶
"내신 성적대가 조금 애매한 친구들이 수도권 대학에서 상위권 학과로 진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경북대를 중심으로 지역에 있는 특성화된 학과 그다음에 취업에 절대 유리한 학과들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올라갔다고 봅니다."
지방대 강세 현상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안정적인 취업을 위한 의학보건 계열과 신흥 학과의 강세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그래픽 한민수)
- # 경쟁
- # 수험생
- # 수시
- # 2026
- # 지방대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